
3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핀테크 지원센터에서 열린 센터 개소 1주년 기념행사에 임종룡 금융위원장, 최재유 미래부 2차관 등 관련인사 40여명이 참석했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센터가 지난 1년간 핀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임 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센터가 그동안 320여 개 핀테크 기업에 대한 상담·지원, 핀테크 기업-금융회사간 제휴 기회 제공 등 핀테크 육성을 위해 노력했고, 실질적으로 지난 해 11월에 실시된 핀테크 기업 대상 설문조사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은 점을 높이 샀다.
또한 “그간의 핀테크 육성 노력을 통해 인터넷 전문은행, 크라우드 펀딩, 계좌이동제,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등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임 위원장은 올해 핀테크 육성의 핵심 키워드로 ▲로보어드바이저 ▲빅데이터 ▲글로벌 진출 세 가지를 꼽았다. 오는 7월부터 실시예정인 공개 테스트에서 유효성·안정성이 검증된 로보 어드바이저가 직접 고객서비스를 하게 된다.
감독당국의 밀착 모니터링 하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의 로보 어드바이저에 일정 금액의 운용을 맡긴 후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일정 요건을 갖춘 투자일임에 대해서는 온라인 계약 체결을 허용해 주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금융사, 핀테크 기업 등이 비식별화된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상품개발, 시장개척을 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령 개정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개정 후, 금융사들은 비식별정보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출범한 한국신용정보원이 금융회사, 핀테크업체 등에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공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할 토대를 마련한다.
특히 금년 중 동남아, 영국, 미국, 중국 등 총 4회의 해외 핀테크 데모데이를 개최해 핀테크 기업의 해외진출 지원을 약속하며 수출계약, 기술협력, 현지 서비스 런칭, 투자유치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어진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정부정책이 신속히 이루어진 점을 높이 평가했고, 공식행사 외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의 정보 및 동향 공유모임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