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의 1분기 해외 매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2억 달러를 돌파했다. 분기 최고치다. KT&G는 21일 1분기 해외 담배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2억 934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988년 첫 수출을 개시한 이래 분기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지역별로는 중동, 중앙아시아, 러시아를 포함한 주력 시장의 판매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으며, 미국,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규시장도 전년 대비 48% 늘었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 권역별로 고루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최근 진출한 아프리카와 중남미의 판매액이 각각 59%, 186%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판매 수량도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26억 개비가 판매돼 같은 기간 국내 판매량인 105억 개비보다 많았다. KT&G는 지난해 역대 최대인 연간 465억 개비를 해외에 판매해, 국내 판매량 406억 개비를 추월한 바 있다.
KT&G의 수출 주력 브랜드는 ‘에쎄’로 해외 담배 판매량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도 10년 넘게 부동의 담배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에쎄’는 현재 전세계 초슬림 담배 판매량의 3분의 1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T&G는 현재 전 세계 5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세계 5위의 글로벌 담배기업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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