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F(Portable Document Format)는 미국 어도비시스템즈(Adobe Systems)가 만든 문서파일 포맷이다. 현존하는 다양한 문서 포맷 중 마이크로소프트을 비롯 애플, 구글 안드로이드 등 거의 모든 운영체제에서 가장 호환성이 높다.
PDF 파일이 중요한 이유는 산업계의 이슈 중 하나인 페이퍼리스(Paperless)와 가장 밀접한 문서 형태로 각광을 받고 있어서다.
특히 은행, 보험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문서 없는 사무실’을 도입하면서 전자신청서, 명세서 등에 도입이 되고 있다. 비용 절감과 보안 강화에 매우 매력적인 포맷이기 때문.
그러나 PDF의 최대 단점은 편집의 어려움과 편집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이라는 것. 뷰어의 경우 어도비와 여러 회사들을 통해 제공이 돼 보는 데 불편이 없지만 어도비의 편집 프로그램 가격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부터 개인에게만 무료로 제공되는 '이지피디에프에디터(ezPDF Editor), NesPDF 등의 등장은 매우 환영할 일이다. 알PDF 제품은 기존의 제품들과 비교할 때 다양한 포맷으로의 변환을 지원하고, 추가적인 설치를 통해 OCR 기능을 지원, 이미지 파일의 문서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도입(워드 리본 메뉴 형태)
알PDF의 경우 어도비의 기존 편집 툴인 아크로벳 프로(Acrobat Pro) DC 버전에 비해 워드(Word), 엑셀 등 일반적인 문서 프로그램 사용자에게 많이 사용돼 익숙해진 리본 메뉴를 구성, 좀 더 쉽게 직관적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형태라는 평가다.
아크로벳 프로 DC 버전에 비해 알PDF가 선택한 리본 메뉴는 각 메뉴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로그(Logo) 형태로 표현돼 초보자들도 어렵지 않게 사용할 수 있다. 외산 제품에서는 보기 힘든 한글문서 변환에서 시작해 워드, EPUB 형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포맷을 제공한다.
<>기본적인 페이지 편집 메뉴 구성 및 지원 포맷
메뉴를 인식하고 실제 편집 작업을 진행하게 될 사용자의 편의성에 있어서는 알PDF가 유리하게 보인다. 하지만 알PDF의 경우 파일의 삽입 기능을 이용해 페이지를 추가하는 작업을 진행 할 경우 파일진행이 가능한 파일의 포맷이 PDF파일로 한정돼 있다.
기존 아크로벳 프로 DC 버전에 비해 지원 포맷 부분에 있어 취약하다. PDF 파일의 페이지 편집기능은 고객들에게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업무이자 유용한 기능인데, 지원 포맷이 PDF로 한정되었다는 점이 아쉽다. 향후 업데이트 과정에서 JPG나 기타 다양한 문서형태의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무료 소프트웨어에 걸맞지 않는 부담스러운 OCR 기능
OCR 기능을 쉽게 설명하자면 스캔 등을 통한 이미지 파일로 저장된 PDF나 이미지 파일을 문자인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물론 기존 버전을 통해서도 해당 기능을 지원하지만 인식률에 있어 매우 미흡한 부분이고, 실제 인식률에 있어서는 Abbyy Fine Reader 제품이 가장 뛰어난 편에 속한다. 알PDF와 Abbyy Fine Reader을 통해 동일한 파일을 동일한 조건에서 OCR 기능을 이용해 워드 파일로 변경해본 결과는 아래와 같다.
먼저 무료라는 점에서 높은 인식률이 인상적이다. 색상 등에 있어서는 알PDF의 인식률이 높은 편이었으나, 실제 보험금 청구서와 관련된 문구와 내용에 있어서는 Abbyy Fine Reader가 더 많은 글을 인식하고 글자화했다.
다음은 동일한 청구서 파일을 시계방향으로 90도 돌린 후, 해당 청구서PDF파일에 대한 문자 인식률에 대해 비교했다.
알PDF의 경우 이스트소프트에서 처음으로 출시한 PDF 변환 편집프로그램으로서 무료 소프트웨어에서 기대하기 힘든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기존 고가의 제품들에서 제공되는 기능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첫 제품으로서의 한계도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첫 작품으로서 이 정도의 기능과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알PDF가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