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의 시사주간지는 애플의 1분기 매출이 13년만에 하락한 것을 두고 CEO인 팀쿡이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태도를 취하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몇 시간 만에 8 퍼센트 가량 하락했으며, 시장가치는 460억 달러가 증발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의 즉각적인 우려는 아이폰의 인기다. 아이폰은 애플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매출은 1년 전에 비교했을 때 18 퍼센트 하락했다. 팀쿡은 9월에 새로운 사양을 탑재한 아이폰7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그전까지 이 회사는 매출 감소를 직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팀쿡이 반드시 답해야 해 가장 중요한 질문은 애플이 테크사업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수익을 가져다 준 아이폰처럼 또 다른 제품을 내놓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애플 와치는 시장에 출시한 지 1년이 지났다. 이 와치는 아이폰이 2007년 시장에 나온 1년 기간 동안 보다 더 많이 팔렸다. 하지만, 최근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에 더 많이 익숙한 것을 고려하면 와치 매출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야 맞다. 이 매체는 300달러부터 시작하는 애플와치의 가격은 사람들로 하여금 주저하게 만든다고 보도하며, 2016년에는 8백만 정도의 와치를 판매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플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은 서비스 부분으로 최근 점진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애플의 더 많은 기기가 팔릴수록 콘텐츠와 서비스를 더욱 판매할 수 있으며, 음악과 앱 스토어로부터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지난 2분기 애플은 맥이나 아이패드보다 서비스 부분에서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으며, 이 수치는 대략 60억 달러 정도 된다.
이코노미스트는 애플의 또 다른 사업으로 전기차 기술사업을 꼽으면서, 최근 독일 자동차들과 사용자 데이터 권한에 대해서 마찰이 있은 후 동맹 관계에 금이 갔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애플의 가장 큰 문제는 과거의 성공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지금까지 높은 시장 가치를 유지했던 것은 투자자들이 애플이 아이폰과 같은 또 하나의 혁신을 만들 것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가 별세한 후 그가 만든 비슷한 업적을 애플이 또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