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컬럼] 북한의 국가과학원 산하 주요 ICT 관련 연구소
[최성컬럼] 북한의 국가과학원 산하 주요 ICT 관련 연구소
  • By 최성 남서울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
  • 승인 2016.06.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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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ICT 관련 연구기관은 국가과학원과 체신성, 전자공업성, 기업, 대학 등으로 분산되어 있다. 가장 규모가 크고 광범위한 연구를 수행하는 기관은 국가과학원 산하 연구소들이다.

전쟁 중인 1952년에 설립된 북한 과학원이 1994년에 국가과학원으로 승격돼 오늘에 이르고 있다. 1990년대 말에 과학기술행정기관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까지 합병했으나 근래에 다시 분리되면서 순수 연구기관이 됐다.

최성 남서울대학교 교수

국가과학원 산하의 ICT 관련 연구소들은 1990년대에 전자자동화 과학 분원으로 묶어져 통일 관리를 받았으나, 최근에 그 응용범위가 넓어지고 다양한 기관들이 개 발에 참여하면서 이를 해체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는 대부분의 ICT 관련 연구소 들이 소재하고 있는 평성시 은정구역에 은정분원이 설립되면서 이들이 주력 기관으로 소속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수학연구소는 초기에 컴퓨터 개발에 참여했으나, 관련 기초과학과 S/W 개발에 치중하고 있다. 전기연구소는 전력생산과 공급시스템에, 자동화연구소는 기계 자동화와 관련 소자 및 응용체계 개발에 치중한다. 전자공학연구소는 각종 IT 설비와 부품을 개발하고, 미소전자연구중심과 집적회로연구소는 반도체 개발과 응용에 집중한다.

전자재료연구소는 반도체 재료와 고순도 시약, 자성체 개발에, 조종기계연구소는 CNC 등의 지능형 공작기계 개발에 주력한다. 정보과학기술연구소는 독자적인 OS와 병렬컴퓨터 개발에, 공업정보연구중심은 공업 자동화 S/W 개발에 주력한다.

이들 외에 각 전문분원별로 과학기술정보를 수집, 가공해 공급하는 정보센터들이 설립되고 있다. 정보통신망과 관련해 북한 최대의 과학기술정보망 ʻ광명ʼ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국가과학원 산하 중앙과학기술통보사도 있다.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외국의 과학기술 문헌을 수집, 번역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정보통신망과 관련해 북한 최대의 과학기술정보망 “광명”을 개발해 운용하고 있는 국가과학원 산하 중앙과학기술통보사도 있다. 중앙과학기술통보사는 외국의 과학기술 문헌을 수집, 번역해 자료집을 발간하는 업무도 수행하고 있다.

체신성 산하에는 이전의 약전공학연구소를 개편해 설립한 정보통신연구소가 있다. 이 연구소는 연구와 생산을 병행하는 연구-생산연합체로서 평양시 통일거리의 5층 건물에 500명 이상의 연구원들을 보유한 대형 연구소다. 최근에는 전화자동교환기와 광섬유통신망 구축, 이동전화와 중계기 개발 등에서 상당한 성과를 이룩하고 있다.

S/W 개발 기관에는 잘 알려진 내각 직속의 조선컴퓨터센터와 재정경리부 산하의 정보기술총국(구 평양시 인민위원회 산하의 평양정보센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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