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삼성SDI, 중국 배터리 모범기준 탈락 왜
LG화학-삼성SDI, 중국 배터리 모범기준 탈락 왜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2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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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의 제4차 전기차용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에서 고배를 마셨다. 중국 정부가 모범기준 인증 획득에 실패한 업체는 전기차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21일 산업통상자원부 “확정된 바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오는 8월에 열릴 5차 심사에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공업화신식화부가 “중국내에서 양산 개시 시점 이후 1년이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양사의 탈락 사유를 밝혔기 때문.

LG화학은 중국 자본과 합작으로 지난해 10월 중국 공장을 준공했다. 삼성SDI도 지난해 7월 시안공장에서 샘플 가동을 시작하고, 준공식은 10월에 열었다. 신한투자금융 하준두 연구원은 “7~8월경에 자격이 갖춰지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번 모범기준 인증을 통과한 업체는 총 31곳. BYD, Wina, Lishen 등 중국 1~6위 업체가 모두 포함됐고, 미국 회사지만 중국 자본이 투입된 일부는 제외하고 모두 중국업체들이다. 하 연구원은 “글로벌 1~5위 업체중 인증을 받은 업체는 BYD뿐”이라며 “인증을 받은 총 57개 업체중에서 LG화학이나 삼성SDI보다 기술력과 레퍼런스가 앞서는 업체는 한 군데도 없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중국 정부의 조치가 한국업체를 배제하고 자국 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탈락 사유를 보면 이번 조치는 중국 정부가 자국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시간 벌기용’에 지나지 않는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기준을 통과하는 건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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