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의 미래...디지털 사이니지 ‘가속페달’
디스플레이의 미래...디지털 사이니지 ‘가속페달’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6.28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철 광고는 지고 쉘터 광고가 뜨고 있다. 일시적 피난처라는 뜻의 쉘터(shelter)라는 의미에 걸맞게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과 최소한의 벽으로 이뤄져 있던 버스 정류장이 크리에이티브한 감성이 충만한 광고 매체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

최근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발표한 '스마트광고산업 발전의 장애요인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옥외광고 가운데 지하철, 버스 등 교통수단을 활용한 광고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인 반면, 쉘터(버스정류장) 광고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20.7% 상승했다.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내 시장 규모를 2016년 현재 약 2조5천500억 원에서 2020년 3조9천7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최근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한경연은 관련 시장이 2020년 약 7만 명에 이르는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오며 생산유발액은 10조1천억 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3조2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디지털 사이니지의 전망이 밝게 점쳐지고 있지만 관련 제도 시행은 성장속도를 따라 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해 9월 정부가 '옥외광고물 등의 관리와 옥외광고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개정함으로써 창문이나 벽면에 디지털 광고물을 허용하는 법이 통과했지만 개정 시행령안 공포가 늦어지면서 관련 산업이 위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디지털 광고물은 관련 규정이 없어 지자체나 업체들은 조례를 따로 만들거나 공공시설물로 허가받는 등의 편법을 써왔다. 또 간판이나 벽보 같은 취급을 받다 보니 기능의 제한도 받았다. 가로등으로 등록한 강남구 광고탑 ‘미디어폴’이나 공중전화로 설치한 지하철 ‘디지털 뷰’를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전환기를 맞고 있는 옥외광고에 대한 과감한 규제개혁을 진행함으로 미래 디지털 시장을 선점하고 ‘옥외 광고물 자유표시구역제도’를 도입해 미국의 타임스스퀘어와 같은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지자체들로부터 구역 신청을 받아 상업ㆍ문화ㆍ비지니스 시설 밀집지역 등에 구역을 지정할 계획이다.

한편 미래 먹거리 디지털 사이니지에 대한 삼성전자, LG전자 등 TV업체의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TV 산업이 최근 4~5년간 정체된 반면 디지털 사이니지 산업은 연평균 10~15%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생산하고 있는 디지털 사이니지는 현재 각각 17종과 37종으로 삼성은 자체 OS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 사이니지를, LG전자는 OLED 패널의 장점을 살린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를 최근 공개하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몰두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hief Editorial Writer: Kim Hyoung-joo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