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민간인 불법사찰, 원전비리로 구속 수감돼 징역 2년 6월의 형기를 마치고 지난 2014년 11월 출소한 박영준 전 차관이 (사)글로벌경영협회 회장으로 재임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지난 2월 회장에 취임했다”고 말했다. 박 전 차관은 2014년 5월 만기 출소를 하루 앞두고, 원전비리 혐의로 다시 구속돼 추가로 징역 6개월을 산 진기록을 소유하고 있다.
2014년 당시 야당은 그를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국회의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윤상직 전 산업자원부 장관 등과 ‘자원외교 5인방’으로 지목, 청문회를 요구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무산됐다.
MB정부의 자원외교는 ‘단군이래 최대 국부 유출 사건’으로 불렸다. 민간부문까지 합쳐서 총 40조를 투자, 35조원의 손실을 냈다. 2015년 7월 감사원은 뒤늦게 ‘총체적 부실’로 평가했다.
한편, 글로벌경영협회는 2011년 산업부 인가를 받았고 양승택,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장직을 거쳐 갔다.
협회의 주요사업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대한 조사연구, ▲글로벌경영 가치분석 모델 개발, ▲글로벌 현장학습 강화 등이다.
특히 글로벌 고객만족도(GCSI) 시상의 주최 및 주관기관으로 기업들에 인증서를 수여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브랜드 인증 프로그램인 ‘글로벌 브랜드 역량지수(GBCI)’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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