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2분기 호실적 불구... “투자 매력 낮다” 왜
삼성SDS, 2분기 호실적 불구... “투자 매력 낮다” 왜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7.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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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2분기 실적: 삼성SDS 제공

삼성SDS(대표 정유성)의 2분기 실적이 전분기 대비 증가한 가운데, 회사 지배구조 프리미엄을 제외하면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SDS는 글로벌 IT 시장 위축 속에서도 매출이 전분기 대비 17.6% 상승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삼성SDS는 이날 2분기 잠정실적 공시에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7.6%와 35.2% 증가한 2조521억원, 16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IT서비스 매출이 고객의 IT투자 증가와 솔루션 매출 확대로 전분기 대비 7.9% 증가했다. 물류BPO 매출은 같은 기간 35.3% 상승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같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삼성SDS의 주가가 고평가 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신한금융투자는 29일 삼성SDS가 상장 이후 높은 프리미엄을 받았던 이유는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고 주요 계열사와의 합병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이며 반면, 기업 분할 이슈로 주가가 급락하자 회사는 수차례 공시를 통해 계열사 합병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 분할을 가정할 경우 각 사업 부문별 적정가치는 IT서비스 7~8조원(업종 평균 PER 18배), 물류 1조5000억~2조원(글로비스 평균 PER 11배)으로 추정했다.

신한금융투자 공영규 연구원은 “순현금 2조5000억원을 반영해도 적정 기업 가치는 11~12조원”이라며 “현재 시가총액 12조원에서 상승 여력은 제한적이다. 계열사 합병이 없다면 분할 이후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소멸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공 연구원은 “펀더멘탈과 지배구조 관점에서 모두 투자 매력도가 낮다”고 덧붙였다.

또한 IT서비스 사업은 50% 이상, 물류 사업은 100%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기업 분할 결정은 성장과 지배구조 관점에서 기업 가치에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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