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핫이슈는 단연 자율주행자동차. 많이는 들어봤다. 하지만, 아직은 완벽한 단계의 자율주행차는 없다. 완벽한 자율주행시스템을 갖춘 자동차가 완성되려면 2020년 이후를 기대해봐야 한다.
일부 완성차 업체들이 2020년까지 완전 자율주행자동차(4단계)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기 때문. 그렇다면, 완벽한 자율주행자동차를 맞이하기 앞서, 이에 선행되는 핵심기술이 있지 않을까 그게 바로 아다스(ADAS)다.
<> 아다스(ADAS)가 뭐길래
아다스(ADAS)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의 줄인 말이다. 쉽게 풀어보면 아다스(ADAS)는 운전 중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 판단함으로써 안전하고 운전자의 조작을 최소화하면서 운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든 기술을 말한다.
앞서 말한 것처럼 아다스는 자율주행의 선행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차이점이 분명히 존재한다. 아다스는 운전자를 지원하고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이지만, 자율주행은 운전자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때문에 아다스에서는 운전자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율주행차는 그렇지 않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이 정한 자동차 자동화 단계는 비자동, 기능특화자동, 조합적 기능특화자동, 제한된 자율주행, 완전 자율주행, 이렇게 0~4레벨로 나뉘는데, 숫자가 높을수록 자동화 정도가 높다. 때문에 아다스는 0~3레벨에 속하고, 자율주행은 3~4레벨에 속한다.
특히, 차량 전면에 설치된 레이더 센서를 이용해 앞차의 속도와 거리를 감지하고 자동적으로 조정하는 기술인 ‘적응형 크루즈컨트롤’은 ADAS의 핵심기술이다. 이 밖에도 주차 보조, 차선 유지, 후방 카메라, 사각지대 감지, 전면충돌 방지 및 경고, 긴급상황 자동 브레이크 기능들이 있으며, 새로 도입되는 주요 기술로는 운전자 졸음 방지와 지능형 스피드 조절 기능이 있다.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미국 내 운전인구 증가와 평균수명 향상으로 인해 ADAS는 존재 목적인 탑승자의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도입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고 이는 본격적인 자율주행차 시대로 가는 디딤돌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아다스 산업, 성장 가속화
실제로 아다스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4년 미국 연간 매출액 기준 11억439만 달러, 2015년 15억17만 달러 기록했으며, 올해에는 19억593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0.5% 증가가 예상된다. 전면자율주행차 시대인 2020년까지 지속적인 급증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현재 도로교통안전국(NHTSA) 같은 정부 기관에서 교통사고 방지 목적으로 후방 감지 카메라 장착을 내후년부터 전면 강제하는 등 ADAS 기술 도입을 적극 장려하는 추세다. 또 전면충돌방지 및 자동 브레이크 기능은 2022년까지 사실상 모든 미국 내 신차에 기본사양으로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관련 부품 및 기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 지난 3월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글로벌 완성차 OEM 제조업체 20개사(미국 자동차 시장 99% 점유)가 전면충돌 경고 기능 및 자동 브레이크 기능을 자발적으로 2022년 9월까지 신차 기본사양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2025년 시행이 예정됐던 미국 정부 규제계획을 3년 앞서는 것으로, 2만8천건의 교통사고와 1만2천건의 교통사고 부상건수 감소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디트로이트 무역관은 아다스(ADAS)기술 도입에 따른 자동차 전장화가 가속화되면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들도 이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