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TV 50년, 한국 TV史 50년
LG TV 50년, 한국 TV史 50년
  • By 연철웅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15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66년 국내 최초로 TV를 생산한 LG전자가 TV사업 50주년을 맞았다. LG전자는 그해 8월 국내 최초의 흑백 TV(모델명:19인치, VD-191)를 생산한 이래 11개국 13개 공장에서 디지털 TV, LCD TV 등을 생산, 전 세계 120여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첫 해외 생산기지는 미국 헌츠빌. LG전자는 1982년 헌츠빌에 TV 공장을 설립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해외에서 TV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기준 TV 누적 생산 5억 대.

1999년에 TV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넘어섰고 TV 사업 40년 만인 2006년에는 2억 번째 TV를 생산했다. 1966년 첫 해 TV 생산량이 9,050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LG전자의 TV 사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다.

LG전자는 2000년대 들어 고해상도와 대형화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다. 2004년 세계 최초로 50인치 벽을 깬 55인치 풀HD LCD TV(모델명: 55LP10D)를 출시했다.

같은 해 출시한 71인치 PDP TV는 PDP TV 가운데 처음으로 풀HD 해상도를 적용하며 큰 화면으로 선명한 화질을 제공했다. 또한 화질 경쟁과 크기 경쟁에 앞서며 세계 최고의 평판 TV를 선보였다. 한국은 고화질∙대형 TV를 앞세워 2009년 일본을 제치고 TV 매출액 기준 세계 1위로 올라섰다.

LG전자는 2011년 초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84인치 울트라HD TV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초고화질 TV 시대를 열었다.

올해는 세계적인 규격 인증 기관인 독일의 VDE(Verband Deutscher Elektrotechniker)로부터 98인치 8K TV(모델명: 98UH98)로 HDR 화질 인증을 받아 8K에서도 앞선 화질 기술을 입증했다.

<>‘보는 TV’에서 ‘즐기는 TV’ 개척

LG전자는 2005년에 하드디스크를 내장한 TV(모델명: 50PY2DR)를, 2007년에 PC와 디지털TV를 결합한 일체형 TV(모델명: DA70)를 각각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즐기는 TV’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또한 TV 제조에 그치지 않고 방송 규격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1995년 미국 제니스(Zenith)社를 인수하며 디지털TV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1997년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송 수신용 TV 칩셋을 개발했다.

2009년에는 모바일 TV 기술이 북미 표준으로 선정되는 등 글로벌 TV 규격을 주도해왔다.

LG전자는 한국과 북미에서 디지털방송 전송규격(VSB, Vestigial Side Band)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방송기술도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세계 최초로 차세대 방송 규격 ATSC 3.0(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 3.0)의 수신칩 개발에 성공했다. ATSC 3.0은 영상 및 오디오 정보의 압축률이 높고, 주파수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어 한국, 미국 등에서 울트라HD 방송 규격으로 채택됐다.

LG전자는 올해 HDR(High Dynamic Range) 방송규격으로 각광받고 있는 HLG(Hybrid Log Gamma) 기반의 지상파방송과 위성방송을 시연하며 HDR 방송기술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일본은 지난해 HDR 위성방송 표준 규격으로 HLG를 채택했고, 유럽에서도 유력한 방송 규격으로 HLG를 꼽고 있다”고 말했다.

<>‘올레드’로 프리미엄 TV 시장 선도

올레드 TV를 앞세워 TV의 세대교체를 앞당기고 있다. 2012년 CES에서 올레드 TV를 처음 선보이자 전자업계는 기존 TV에서는 보지 못 했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에 극찬이 쏟아졌다.

LG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대형 올레드 TV를 양산하는 데 성공하며 55인치 올레드 TV를 출시했다.

2014년에는 세계 최초로 울트라HD 해상도를 적용한 울트라 올레드 TV를 내놓으며 프리미엄 TV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왔다.

美 포브스(Forbes)는 LG 울트라 올레드 TV(모델명: 55B6)의 HDR 화질에 대해 “지금의 LCD 기술이 따라갈 수 없다(current LCD technology will simply never be able to match)”고 극찬했다.

또 “컬러를 더욱 극적으로 보이게 한다”며 “화질은 올레드 기술에 비견될 수 있는 기술이 없다는 것을 다시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 매거진은 LG 올레드 TV에 역대 최고 점수를 부여하며 “한 번 보면 쓰러질 것 같은 울트라HD와 HD 화질(Knockout UHD and HD Performance)”이라고 극찬했다. 또 “최고의 디테일을 보여준다(the finest detail)”고 평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TV시장이 역(逆)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올레드 TV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TV 제조업체들도 늘고 있다”며 “올해 안에 올레드 TV를 판매하는 업체가 10개 이상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B2B 시장 공략, 스피드 업

LG전자는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B2B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디스플레이 토털 솔루션을 제공해 새로운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최근 경기도 부천시 소재 부천시청에 55인치 올레드 패널 10장을 둥글게 이어 붙인 ‘올레드 서클’을 설치했다.

사이니지의 지름은 4m, 총 길이는 13m에 달한다. LG전자는 사이니지를 바닥으로부터 약 3m 위 공중에 매달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은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ISE 2016(Integrated Systems Europe 2016), DSE 2016(Digital Signage Expo), 인포콤 2016(InfoComm 2016) 등 올해 열린 디스플레이 전시회에 참가해 올레드 사이니지로 호평을 받았다.

▲휘어진 화면을 이어 붙인 물결형 사이니지, ▲위아래로 휘어진 아치(Arch)형 사이니지, ▲제품의 앞쪽과 뒤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볼 수 있는 양면 사이니지 등 파격적인 형태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선보이며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천장에 한국 전통가옥의 처마 곡선을 형상화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올레드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또 지난해 남산 서울타워에 둥근 벨트가 공중에 떠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올레드 서클’, 터널형태의 ‘올레드 터널’, 곡면 형태의 미디어 월 ‘올레드 파노라마’, 역동적인 하늘의 모습을 본 딴 물결형 천장 미디어 월 ‘올레드 웨이브’ 등을 설치하며 사이니지 진화의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회사측은 “올레드는 빛샘 현상이 없어 관람객들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색의 왜곡이 없다”며 “이 같은 올레드의 강점을 활용해 프리미엄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LCD 사이니지 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최근 공간 활용이 뛰어난 58:9 화면비의 86인치 상업용 디스플레이 ‘울트라 스트레치’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울트라 스트레치’는 현재까지 출시된 사이니지 가운데 가장 와이드(Wide)한 화면비를 갖춰다. 기둥, 모서리 등 기존에 사이니지를 설치하기 어려웠던 공간을 알짜배기 광고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LG전자 HE사업본부장 권봉석 부사장은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또 다른 50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차원이 다른 올레드 TV로 글로벌 프리미엄 TV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hief Editorial Writer: Kim Hyoung-joo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