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도 기술, ‘애드테크 시대’ 수혜주 누구
광고도 기술, ‘애드테크 시대’ 수혜주 누구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16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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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중력 상태의 항공기에서 화장하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던 한 화장품 회사의 동영상 광고/ 인터넷 커뮤니티

흥미 있는 모바일 동영상을 보기 위해서는 누구도 광고를 피해갈 수 없다. 상업 사이트가 운영하는 동영상은 물론이고 지상파에서도 동영상을 보려면 10여초짜리 광고를 먼저 봐야만 한다.

한 때 한 개그맨이 나서 “스킵(Skip) 누르지 마!”라며 동영상 보기를 ‘권고’하기도. 광고가 짜증나기도 하거니와 재미가 없어서 빚어진 것이다.

김소혜 한화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들어 신기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예전엔 흥미 없는 광고를 억지로 봐야 해서 짜증만 났는데 요즘엔 관심사가 광고로 떠서 나도 모르게 눈이 단다. 바로 애드테크”라고 설명했다.

애드테크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컴퓨터가 광고주, 광고매체, 광고대상을 연결해주는 것으로, “이런 신기술에 힘입어 디지털 광고 시장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향후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에서는 애드테크가 단연 화두가 될 것이라는 분석. 애드테크 시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매체와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맞춤형 광고 형태로 적절히 연결된다. 때문에 ▲데이터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기업과 ▲제대로 된 타기팅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애드테크의 도입으로 인터넷 플랫폼 업체의 영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터넷 플랫폼업체는 자사의 서비스를 통해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고 '기술'에 대한 경쟁력도 갖고 있으며 다른 애드테크 업체에 투자하거나 인수할 수 있는 풍부한 현금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반면 전통 매체에 특화된 광고대행사들은 변화를 도모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국내 광고대행사도 변화하는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다는 게 김 연구원은 판단. 해외 광고대행사의 사례를 살펴본 결과, 디지털 매체가 다변화되고 광고 기술이 고도화됨에 따라 광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마케팅 전략(IMC)이 부각될 것이라는 것.

김 연구원은 “애드테크시장의 본격화가 광고 타기팅 기술의 발전을 이끌고 광고 효율을 상승시켜 결국 매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세계 애드테크 시장에서 페이스북과 구글이 보이는 지배력을 감안할 때 국내에서는 이러한 트렌드에 부합하는 네이버의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외 애드테크 기업들의 인수와 투자 사례가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미뤄 볼 때 국내 애드테크업체들의 성장성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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