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기회를...” 한국원전, 영국 진출 물꼬 트나
“한국에도 기회를...” 한국원전, 영국 진출 물꼬 트나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8.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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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라프와 인터뷰중인 팀 여(Tim Yeo) 회장/ 텔레그라프 캡처

“한국의 원전기업이 이미 개발 중인 다른 프로젝트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한다면, 영국에 원자로를 건설하는데 보조금계약(subsidy contracts)을 제공받아야 한다.“

원전 로비스트로 활동중인 팀 여(Tim Yeo) 전 영국 하원 에너지기후변화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Telegraph)’와의 인터뷰에서 “힝클리 포인트(Hinckley Point) 180억 파운드 원전 건설은 진행이 이번주에 승인돼야 한다. 또한 영국정부가 미래 프로젝트에 관한 접근법을 재고해야한다”면서 한국과 중국, 러시아 원전을 언급했다.

현재 일본기업의 컨소시엄인 호라이즌(Horizon)과 프랑스와 일본의 누젠(NuGen) 컨소시엄이 영국에 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며, 영국 정부로부터 자신들의 기술과 보조금에 대한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32년 동안 남부 서퍽(Suffolk)지역 하원의원을 지낸 팀 여는 현재 원전 로비그룹인 NNWE (New Nuclear Watch Europe)의 회장으로 활동중이며, 한국전력공사가 NNWE 회원사라고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그는 영국정부가 “어떤 원전 기업이 가장 저렴한 전기를 공급 할 수 있고, 영국의 공급 체인 일자리 수를 가장 크게 늘리며, 건설 지연의 위기를 최소화 할 수 있을지 시급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여 회장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기업이 훨씬 더 저렴한 원자력 전력 생산을 가능케 하는 기술적 진보를 일으키고 있다”며 “영국 정부는 호라이즌, 뉴젠과 더불어 이 기업들이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비교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다른 기업들의 제안이 상당히 더 우월하다면, 그들의 기술은 규제승인 절차를 빠르게 거쳐 승인돼야 하고 건설 부지가 할당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로운 자금 지원안을 지지했는데, 금융비용을 줄이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공사기간 동안 건설비용의 대부분을 정부 차관으로 조달하자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usiness, Energy &Industrial Strategy, BEIS) 대변인은 “영국정부는 타 국가 및 이해관계자들과 에너지 사안에 관해 정기 회의를 열고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 뒀다.

한편 우리나라는 7년전인 2009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186억 달러(21조800억원) 규모의 원전 프로젝트를 수주한 이후 현재까지 해외 수주가 전혀 없는 상황이다.

당시 정부는 오는 2030년까지 80기를 수출해 ‘세계 원전 3대 국가’로 도약하겠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으나 자금 부족으로 수주난이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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