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SK텔레콤 세무조사 착수... 2010년 악몽이...
국세청, SK텔레콤 세무조사 착수... 2010년 악몽이...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6.09.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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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SK텔레콤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해 그 배경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19일 세무당국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청은 SK텔레콤에 세무조사를 통보하고, 이달 초에 조사1국 소속 조사관들을 투입해 SK텔레콤의 회계 및 세무관련 자료들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텔레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4~5년마다 실시되는 정기 세무조사의 일환”이라면서도 “조사 기간과 대상, 범위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SK텔레콤은 “정기 조사”라고 일축하면서도 내부적으로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지난 2010년에 있은 정기 세무조사 ‘트라우마’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2010년 11월 국세청의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다. 당시 처음에는 이번처럼 기업담당인 조사1국이 투입됐으나 대검찰청의 중앙수사부로 불렸던 국세청 조사4국이 추가로 나서 SK텔레콤의 협력사까지 조사가 확대된 바 있다.

국세청은 당시 탈세, 비자금 등 여러 가지 불법 사실을 포착하고, 조사 기한을 2차례 연장하는 등 이례적으로 고강도의 조사를 벌였다.

국세청은 조사에 착수한지 6개월 이상이 지난 2011년 6월에서야 SK텔레콤에 1000억원대의 세금을 추징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국세청의 이번 SK텔레콤 조사는 정기 세무조사로 보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룹의 주력 계열사가 조사대상인 만큼 어떤 돌발 변수가 나타날지 몰라 SK텔레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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