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브랜드’인 ‘무한상상실’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가 11명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한상상실’은 총 86억원을 투입해 전국 55곳에 설치됐다.
26일 국민의당 신용현(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국의 ‘무한상상실’의 하루 평균 이용자수는 2014년 6.42명, 2015년 9.35명, 2016년 상반기 11.6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55곳 중에 과반이 넘는 35곳이 하루 평균 이용자가 채 10명이 안되는 이용률을 보였다.
특히 목포공공도서관, 부산 동의대학교 등 일부 소규모 ‘무한상상실’의 경우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1명이 채 안 되는 곳도 있었다.
신용현 의원은 “국립과천과학관(하루 평균 106.2명, 2016년 기준) 등 극소수 거점 ‘무한상상실’에 이용자가 집중되고 있는 반면 중소도시의 거의 모든 소규모 ‘무한상상실’들이 하루 이용자가 10명이 안 되는 등 이용실적이 저조하다”며 “정부는 무한상상실 같은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을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래부 관계자는 26일 본지에 “규모, 지역별 편차가 있어 전체적인 무한상상실 운영 활성화를 위해 무한상상실 컨설팅단 운영, 무한상상실 전국 및 지역협의회 운영 등을 계획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이용자 수가 늘어날 것이다. 향후 무한상상실을 추가로 설치하기 보다는 내실을 다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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