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 지원센터(센터장 정유신)는 24일 ‘제12차 핀테크 데모 데이(Demo Day)를 개최하고, 핀테크 부문 온라인 소통채널이 될 ’핀테크 통합포털‘을 오픈했다.
통합포털 오픈은 핀테크기업이 상시적으로 금융회사, 투자자, 일반 이용자들에게 자사 서비스를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장(場)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앞서 금융위원회(위원장 임종룔)는 싱가포르통화청과 ‘핀테크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Demo Day in 싱가포르’ 이후 형성된 양국간 핀테크 협력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싱가포르통화청(Monetary Authority of Singapore)은 지난해 FSTI(Financial Sector Technology & Innovation) 계획을 수립해 핀테크산업을 육성 중이다.
데모 데이 최초로 국내 벤처캐피탈 13개사 등 전문투자자가 참석해 핀테크기술 시연에 관심을 보였다. 금융위 관계자는 “그간 협력해 온 호주, 미국, 중국 대사관 핀테크 담당관도 자리를 함께하여 글로벌 협력관계를 돈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날 핀테크 발전 로드맵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1단계에서는 불합리한 규제를 없애는데 집중했다면 2단계에서는 핀테크 환경에 적합하도록 기존 제도를 재설계하는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금융규제 테스트베드 제도를 도입하여 규제 부담 없이 새로운 핀테크 서비스를 시험해 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비대면 거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인증, 본인확인 등 각종 규제와 관행을 종합적으로 재검토하게 된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미래 금융의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고 있음을 인식하고 국제 흐름보다 한발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금융권 공동 블록체인 컨소시엄’을 연내 출범해 공동연구와 파일럿 프로젝트 추진하고, ▲디지털 통화와 관련해서는 미국일본 등의 제도화 동향을 보아가면서 관계부처간 협의를 거쳐 제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핀테크 지원체계 개편을 통한 생태계 활성화도 추진되는데, ▲핀테크 업계 수요와 2단계 로드맵을 현장에서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핀테크 지원센터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고, ▲핀테크 관련 업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향후 3년간 3조원으로 대폭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핀테크 지원센터의 기능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미래부 등 관련 부처와의 협력도 강화하겠다"며 "핀테크 지원기관을 망라하는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만들어 지원체계의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