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환율 등 악재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삼성전자, 환율 등 악재에도 ‘어닝 서프라이즈’ 예고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18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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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환율 악재를 극복하고 4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8일 증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6조원에서 17조원 가량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화 강세에 따른 이익 손실분은 약 5000억원에 이르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15조53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도 실적 상승을 이룰 전망이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매출은 240조원, 영업이익은 55조원에 이르며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29조2400억원이었으므로 전년대비 2배 가까운 돈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이번에도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의 일등공신으로 지목되는 분야는 반도체 부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2017년 3분기 전 세계 D램 매출액은 191억8100만달러(한화 약 21조1180억원) 규모로 2분기에 비해 16.2% 늘었다.

또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D렘 제품 계약가격이 평균 5% 오른데다 공급 증가가 제한되며 4분기 제품 가격 상승률은 평균 10%에 이를 것이라고 D램익스체인지는 밝혔다.

지난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9조9600억원을 기록했으며, 4분기에는 10조원을 돌파해 최대 11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과 소비자가전(CE) 부문 역시 연말 성수기를 맞아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된다.

내년도에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삼성전자의 승승장구가 계속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전망이다. 현재 D램과 낸드플래시는 세계적인 수요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애플과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업체들이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용량을 늘리면서 가격은 더욱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도 D램에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로 투자가 확대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오는 2018년에도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연간 매출이 약 260조원, 영업이익은 6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산업의 호황기가 언제까지 지속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으나, 큰 이변이 없는 한 향후 몇 년간은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019~2020년경 D램 공급과잉을 전망한 바 있으며, 중국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면 국내 업체들에게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에는 중국이 가격 면에서 한국 업체와 경쟁했다면 이번에는 양과 질 모두에서 한국을 바짝 쫓아올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다만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반도체 사업부에 7조2000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 총 투자 규모는 29조5000억원이 이를 정도로 시설 투자에 적극적인 만큼 중국 업체에 단시간 안에 추월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3D낸드 등 최신 제품에서의 기술력과 영역 확장 등도 삼성전자의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위를 굳건히 해줄 것이라고 업게 관계자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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