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회장 서경배)이 14일 ‘라네즈’을 앞세워 호주 ‘세포라(Sephora)’ 런칭을 시작으로 호주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시장분석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호주 뷰티시장은 2016년 기준 약 7조원이며, 연평균 약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럭셔리와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이 약 35%에 달하고, 1인당 화장품 소비액은 전 세계 톱5에 들 정도로 성숙한 선진시장으로 분류된다.
뷰티업계에 따르면, 호주 소비자들은 자외선이 강한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피부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또 자연스러운 화장에 대한 선호와 함께 ‘K-뷰티’에 대한 인지도 및 호감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관계자는 “수년 전부터 이와 같은 호주의 화장품 시장 및 소비자에 대한 분석을 진행하며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다”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Mecca)’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뷰티 마케팅 전문가인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을 첫 호주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아모레의 대표 브랜드 ‘라네즈’는 워터 슬리핑 마스크, 워터뱅크 에센스, 립 슬리핑 마스크 등 수분 연구 기반의 혁신 제품들과 지난해 미국 세포라의 성공적인 런칭 경험을 발판으로 호주 공략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은 “오랜 준비 끝에 호주 고객들과 만나게 돼 설렌다”며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만의 특이성이 담긴 다양한 브랜드를 호주 고객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