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개발 부실 석유공사, 혁신 작업에 속도
해외자원개발 부실 석유공사, 혁신 작업에 속도
  • 이준성
  • 승인 2018.05.02 10: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베스트, 사업타당성 재조사... 노후유전은 매각
석유공사 회생TF 위원장인 양수영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제공
석유공사 회생TF 위원장인 양수영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석유공사 제공

 

취임 한 달을 맞은 한국석유공사 양수영 사장이 석유공사의 천문학전 규모의 부실과 관련,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낸다.

2일 석유공사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노사공동으로 구성한 개혁위원회를 가동해 부실 투자로 막대한 국고손실이 초래된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대한 원인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마련에 착수 했다.

또 대형 부실사업에 대한 정밀한 내부감사를 실시해 위법사실이 확인되면 검찰에 고발조치하고, 중대 귀책사유 책임자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석유공사는 지난 수년간의 비용절감과 수익성 강화 노력으로 작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당시 해외자원개발을 위한 무리한 외부차입에 의존한 투자로 부채비율이 600%를 상회하고 있다. 향후 재무구조는 더욱 악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를 타개하기 위해 양수영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기업회생 TF를 신설해 정부 방침에 의해 외부전문가들로 구성 운영 중인 자원개발혁신TF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정부 및 외부 각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근본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고강도 구조조정을 통해 22개처, 112개 팀의 조직을 18개처 99개팀으로 축소했다. 3급 이상 임직원들은 임금의 10%를 반납하기로 했다. 특히 양수영 사장은 임금 50%를 반납하기로 했다.

상위 직급자는 승급인사를 유보하고, 수년간 실시하지 않았던 하위 직급자에 대한 승진을 단행, 신입사원 채용을 실시하기로 해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 넣는다는 계획이다.

부실투자의 대표격인 캐나다 하베스트사업은 오일샌드 개발 사업인 블랙골드와 전통적인 유전개발 사업에 대해 각각 다른 해법을 적용해 손실을 최소화한다.

기술전담반을 편성해 철저한 기술평가와 사업재개의 타당성검토 작업을 재조사하고 있다. 석유공사측은 그러나 “유전에서 물이 98% 나온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던 유전개발 사업은 일정규모의 수익을 내고 있어 보도내용이 과장된 바가 없지 않다”면서도 “노후 유전이며 향후 유망성이 높지 않으므로 단계적으로 매각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1206, 36-4 Yeouido-dong, Yeongdeungpo-gu, Seoul, Korea(Postal Code 07331)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36-4 (국제금융로8길 34) / 오륜빌딩 1206호
  • URL: www.koreaittimes.com / m.koreaittimes.com. Editorial Div. 02-578-0434 / 010-2442-9446.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Monica Younsoo Chung. Chief Editorial Writer: Kim Hyoung-joong. CEO: Lee Kap-soo. Editor: Jung Yeon-jin.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Yeon Choul-woong. IT Times Canada: Willow St. Vancouver BC, Canada / 070-7008-0005.
  •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