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불거지자 덮기에 급급 지적, 피해는 응시생들이 떠안아
시험지를 뒤바꿔 신입사원 채용시험을 실시, 거센 비난을 받았던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 한전KDN(사장 박성철)이 재시험 대신 응시생 ‘전원 합격’을 결정해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고 3일 ‘뉴스1'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한전KDN은 3일 일반직 채용형 인턴 필기시험 사무직 응시자들이 피해를 최소화를 위해 응시자 68명 전원을 합격처리하고, 1차 면접 기회를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8일 한전KDN은 서울 모처에서 필기시험을 치렀는데, 지원자 113명 중에 당일 68명이 현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당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직업기초능력검사 시험에서 사무직에는 UA-A형의 시험지가 배분됐어야 했다. 하지만 일부 응시자들에게 기술직 시험지가 배포돼 논란을 빚었다.
뒤늦게 시험지가 잘못 배부된 사실을 파악한 시험감독관은 응시자들에게 “NCS 시험지가 잘못 배분됐다. 50문제 중에서 20문제가 다르니 현장에서 24분을 더 줄테니 문제지를 다시 풀고 가라”고 했다.
이에 응시자들이 강하게 항의하자 한전KDN 측은 “추후 연락을 드리겠다”며 지난 2일 응시자들에게 사과문을 발송하고 이날 응시자 전원 합격처리를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응시자들은 “이렇게 되면 면접 경쟁률이 13대 1이 된다. 이런 말도 상황 때문에 면접 경쟁률만 놓아지고 피해는 응시생들이 고스란히 떠안게 된다”고 한전KDN측은 강하게 성토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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