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한 LG생활건강이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회사 New Avon(뉴에이본)의 지분 100%를 1억2,500만달러(한화 약 1,4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Avon(에이본)은 130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직접판매 회사다. 2016년 당시 본사였던 미국법인을 포함한 북미사업과 해외사업을 분리해 북미사업을 사모펀드 Cerberus(서버러스)에 매각했다. 이후 북미사업은 New Avon, 북미를 제외한 해외사업은 Avon Products Inc.을 사명으로 하여 사업을 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인수하는 New Avon은 매출이 13조원에 달하던 Avon의 글로벌사업 본사 역할을 했던 회사로 IT, 구매, 물류, 영업, 그리고 일반 관리 분야에도 탄탄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New Avon은 현재 미국, 캐나다, 푸에르토 리코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8년 매출은 약 7,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시장은 글로벌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최대 시장으로 규모가 각각 50조원에 달한다.
LG생활건강은 전략적으로 중요한 미국을 교두보로 삼아 가깝게는 주변 시장인 캐나다와 남미, 나아가 유럽을 비롯한 기타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사업을 전개하여 아시아에서의 성공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21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8748억원으로 13.0%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58억원으로 14.9%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고, 분기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