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규모 유상증자에 기업 주식발행 규모 급증
5월 대규모 유상증자에 기업 주식발행 규모 급증
  • 김민지
  • 승인 2019.06.27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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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53억원으로 전월대비 764% 늘어…13개월만에 최고

지난달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뤄진 영향으로 기업들의 주식 발행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지난달 기업들의 주식 발행이 9553억 원으로 전 달보다 764.5%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월 1조 5074억 원 이후 13개월 만의 최대 규모이다. 발행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가 8727억 원으로 전월보다 818.6% 증가했으며 기업공개, IPO는 826억원으로 432.9%가 늘었다.

특히 대기업인 두산중공업과 두산건설 등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하면서 전체 주식발행 수도 늘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그밖에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파인텍이, 기타의 하나에프엔아이가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IPO를 한 회사는 코스닥시장의 엔에이치스팩14호, 컴퍼니케이파트너스(컴퍼니케이), 수젠텍, 유진스팩4호, DB금융스팩7호, 마이크로디지탈 등으로 알려졌다. 반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 규모는 12조9716억 원으로 전월대비 33.9% 줄어들었다.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순발행 기조를 유지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그 중에서도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금융채가 8조4810억 원으로 36.1% 감소했다.

금융사 중에서는 하나은행의 발행액이 1조87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하이닉스가 9800억 원, 오토피아제육십칠차유동화전문유한회사가 6000억 원, KB국민은행이 5000억원, KB금융지주4000억 원, 신한카드 4000억 원, 롯데카드 3800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채의 경우 3500억 원에서 9150억 원으로 61.9% 증가한 반면, 은행채는 3조7423억 원에서 2조7200억 원으로 58.8% 감소했다. 시중은행은 2조3700억원으로 59.1%, 지방은행은 2500억원으로 56.1% 줄었다.

기타금융채 발행은 22.0% 줄었다. 신용카드사, 기타금융사 발행이 각각 7.6%, 230.0% 증가했고, 할부금융사 증권사는 각각 27.2%, 70.0% 감소했다. 일반기업이 발행하는 일반회사채는 2조6280억 원으로 46.1% 줄었으며 자산유동화증권, ABS는 1조8626억 원으로 오히려 25.2%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회사채의 경우 은행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발행이 줄고 연초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으로 일반회사채 발행 수요도 감소해 전체적으로 발행이 줄었다"고 전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8329억 원으로 전월대비 0.1% 증가했다. 기업어음, CP 발행실적은 32조 3166억 원으로 전월보다 2.1% 줄었으며, 전자단기사채는 89조2657억 원으로 11.9% 감소세를 나타났다.

CP 발행액은 32조3166억 원으로 전월 32조9947억 원보다 2.1%(6781억원) 감소했다. 전단채 역시 89조2657억원으로 전월 101조3223억원보다 11.9%(12조566억원) 줄어들었다.

지난달 31일 기준 잔액을 보면 CP는 167조922억원으로 전월 163조8302억원보다 2%(3조2620억원) 증가했다. 전단채 잔액은 52조6341억원으로 전월 53조9327억원 대비 2.4%(1조2986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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