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6일 서울 용산 LH 미군기지본부에서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총괄계획가(Master Planner)를 위촉했다고 27일 밝혔다.
총괄계획가는 신도시가 일관되게 계획, 개발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그간 성남 판교신도시 등 국내 대규모 신도시에 이 제도를 적용해 도시 활성화에 기여했다.
LH는 현재 추진 중인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발사업의 계획·개발 및 투자 전략 수립단계에서 도시계획, 건축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총괄계획가를 위촉했다.
제해성 아주대 명예교수(총괄계획가 위원장)를 비롯 김찬호 중앙대 교수(도시계획), 김도년 성균관대 교수(건축), 이재준 LH 이사회 의장(조경), 도건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법률) 등을 위촉했고 추후 마케팅 총괄계획가를 선정해 총 8인이 2년간 활동하게 된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건설사업은 우리나라와 쿠웨이트가 협력해 추진 중으로 LH가 도시계획과 설계를 주도하고 있다. 올해 실시설계를 마무리한 후 내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총 15년간 64.4㎢의 사막 위에 약 27만 명이 거주하는 쿠웨이트 최초의 스마트시티로 조성된다.
변창흠 LH 사장은 “LH는 압둘라 스마트시티 개발사업을 통해 다양한 국내기업의 쿠웨이트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이번 총괄계획가들의 참여를 통해 양질의 도시계획을 수립, 국내기업에 유망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Korea IT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