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2016년에도 유럽 북해서 사고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 2016년에도 유럽 북해서 사고
  • 이준성
  • 승인 2019.09.17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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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매체 “코로나호, 악천후로 20도 가량 기울어... 예인선에 끌려가”
2016년 12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코로나호'가 한쪽으로 기울러진 모습/ 사진= 현지매체
2016년 12월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코로나호'가 한쪽으로 기울러진 모습/ 사진= 현지매체

미국 조지아주 해안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에 대한 인양 작업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8일 골든레이호는 브런즈윅 항구에서 약 12.6㎞ 떨어진 세인트 시몬스 해협에 좌현으로 선체가 80도가량 기울어지는 사고를 냈다. 다행이 탑승자 24명은 전원구조 됐다. 다만 미국 해양경비대와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중이며 선박의 길이가 200m, 무게는 7만1000톤에 달하는 만큼 육지로 배를 끌어내는데 최대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런데,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운반선 전도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6년 12월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코로나호’는 유럽 북해(North Sea)에서 악천후로 배가 기우는 사고를 냈다.

당시 '북독일방송(NDR)' 등 복수의 현지매체에 따르면, 코로나호는 높은 파고로 인해 배가 17~20도 가량 기울어 브레멘의 외항 브레머하펜에 정박했다.

이 선박은 독일 함부르크와 스웨덴 남서부의 항구도시 예테보리에서 화물을 선적한 뒤 중동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예인선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코로나호'/ 사진= 현지매체
예인선에 의해 끌려가고 있는 '코로나호'/ 사진= 현지매체

NDR은 “코로나호는 독일 브레멘 베저강에서 폭풍우를 만나 거의 20도에 이를 만큼 심하게 기울어 진 뒤 화물이 한쪽으로 쏠렸다”며 “등흘수를 회복하는 데에 무리가 있어 항해에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화물 하역 뒤에 지역 관계자들이 사고 원인과 안전규칙 준수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인명 피해와 수질 오염은 없었지만, 수리를 하는데 여러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17년 지난 1월 7일 코로나호는 예인선 2척에 끌려 브레머하펜에 정박했다. 선박 내부의 늑재와 기둥, 지주 등이 파손됐고 화물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배관이 파손, 평형수가 화물칸으로 흘러들었다.

매체는 “고박된 차량들이 어떻게 움직일 수 있었는지 아직 해명되지 않았다”며 “고박용 띠와 사슬의 결함도 배제할 수 없다”고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본지에 “현지 기상청의 ‘항해 가능’ 예보에 따라 항해했으나 높은 파고로 인해 배가 7도 가량 기울었다”며 “항구로 돌아와 2~3개월 간 ‘운항성 점검’을 실시한 후 지난 3월부터 정상 운항하고 있다. 고박에는 문제가 없었으며, 배나 화물이 파손되는 등 피해도 없었다”고 밝혔다.

코로나호는 총길이 200미터, 최대 적재량 2만1,421톤(DWT) 규모로 1996년 현대중공업이 건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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