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LH, 20.5조 용역 발주, 창립 이래 최대
코로나19 대응... LH, 20.5조 용역 발주, 창립 이래 최대
  • 이준성
  • 승인 2020.02.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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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택공급 등 주택공사에 16조2000억원 투입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올해 총 20조5000원 규모의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발주금액 10조3000억원보다 두 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LH는 24일 올해 공사 창립 이래 최대 규모인 20조5천억원 상당의 공사·용역 발주계획을 잠정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한 발주계획의 세부내역은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업별로는 ‘수도권 30만호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비롯한 토지조성사업에 4조3000억원, 주택사업 16조2000억원을 각각 발주한다.

토지조성사업의 예상 면적은 22.6㎢로 입주민의 교통편의 기반시설과 관련한 공사가 20개 지구, 38건으로 발주금액은 1조3000억이다. 주택사업은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공공주택 공급 확대와 생활밀착형 지원시설 건립 등을 위해 9만3000가구를 발주할 계획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12조8000억원, 비수도권이 7조7000억원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수도권 가운데 서울 1조8000억원, 인천 4조7000억원, 경기 6조1000억원을 발주한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충남 7000억원, 세종 1조원, 부산·울산 2조원, 전북 1000억원, 경남 8000억원 순으로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공사 종류별로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토목·건축공사가 각각 2조7000억원, 13조8000억원 규모로 발주될 계획이다. 이는 전체 금액의 약 80%를 차지한다. 이 밖에 전기·통신공사는 2조7000억원, 조경공사는 5000억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발주유형별로는 공사 부문에서 종합심사가 127건, 14조4000억원, 간이형 종합심사 낙찰제가 164건, 3조1000억원, 적격심사가 606건, 2조1000억원으로 계획됐다. 용역부문에서는 적격심사가 200건, 2000억원, 설계공모가 67건, 2000억원 규모로 예정돼 있다.

LH는 이와 관련해 “기술력 있는 중견·중소업체 우대를 위한 간이형 종합심사낙찰제와 시공사의 노하우를 설계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는 시공책임형 건설사업관리제 등 선진 발주제도를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LH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와 경제여건 등을 고려해 올해 상반기 집행률을 지난해 23%보다 11% 늘어난 연간 총 발주금액의 34%, 약 7조원 규모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LH는 “올해 발주 물량을 대폭 늘려 주거복지로드맵 추진 계획을 조기에 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최근 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마중물이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역대 최고 규모의 예산 조기 집행을 공언한 가운데 LH를 비롯한 공기업들도 코로나19 지원과 상반기 경기 부양을 위해 나서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DGB대구은행과 함께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도 코로나19의 피해가 큰 서비스 업종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특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 수익이 급락한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관광호텔 산업용 전기요율 적용’을 건의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요율을 적용받는 서비스업에 일시적으로 혜택을 주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서비스업 전기요금 단가는 ㎾h당 122.3원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106.5원보다 높다.

정부는 더 나아가 올해 공공기관 평가에 재정 조기 집행의 성과를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24일 “공기업의 재정 조기 집행을 정부가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를 공기업 평가지표에 반영해 조기 집행에 대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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