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이커머스업계 재택근무 확대
코로나19 확산, 이커머스업계 재택근무 확대
  • 김세화
  • 승인 2020.02.25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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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이베이코리아 등 재택근무‧유연근무
쿠팡, 모든 물량에 대해 비접촉 배송서비스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재택근무를 실시하는 이커머스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위메프는 24일 “오는 28일까지 임직원 보호 조치로 재택근무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일부 업무에 대해서는 출퇴근을 최소화하고 근무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교대근무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유연근무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위메프는 “감염 의심자나 확진자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임직원 보호를 위해 선제적으로 재택근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재택근무를 권장해온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24일 오후 4시부터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재택근무일을 따로 정하지 않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를 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외근직 직원들도 외부 미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쿠팡도 24일 잠실 사옥의 전 직원 300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권고했다. 쿠팡은 “1주일에 하루만 허용되던 재택근무 원칙을 완화해, 필요한 경우 주5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했다”며 “특히 유치원과 학교의 휴교가 이어지고 있어 자녀를 둔 직원 등을 감안해서 증상이 없어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쿠팡은 고객의 불안감을 덜어 주기 위해 모든 주문 물량에 대해 ‘비대면 언택트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물건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문 앞에 두거나 택배함에 맡기는 방식으로 쿠팡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언택트 배송을 실시할 계획이다.

요기요는 임산부와 일부 직군에서만 가능했던 재택근무를 확대해 최근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11번가는 대구, 경북 지역 방문 경험이 있는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권고하고 외부 미팅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했다.

위메프, 이베이코리아, 쿠팡 등 온라인 유통업체들과 달리 오프라인 업체들은 아직까지 정상출근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면서 신속하게 대처할 방침이다.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직후 임직원 마스크 착용 의무화, 본사 부서간 이동 최소화, 회의 자제, 국내외 출장 전면금지, 집합교육 중단, 동호회 및 회식 금지, 외부인의 본사 출입 자체 등의 지침을 전달했다.

더 나아가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SSG닷컴 직원 중 임산부에 대해서는 2주간 재택 근무를 지시했다.

CJ제일제당, 대상 등 식품업계도 외부인의 본사 출입 금지, 전 직원 마스크 착용, 출입시 체온체크 등을 의무화하고 있다. CU등 편의점 업계는 매장 점주와 아르바이트 직원을 대상으로 마스크 의무 착용, 손세척제 상시 사용 등을 권장하고 있다.

IT기업들도 전원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등 대처에 나서고 있다. 인텔, 델 등의 글로벌 IT기업의 한국 지사들도 전 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사실상 의무화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2월초부터 재택근무를 장려하고 미팅의 경우 대면이 아닌 온라인으로 진행하라는 지침을 전달한 바 있다.

네이버는 2월 들어서면서 가급적 출장을 자제하도록 지시하고 임산부의 경우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도 해외출장을 자제하고 타 지역 간 회의를 화상으로 전환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어린이집이 휴원한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출퇴근 택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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