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은 비비고 죽이 파우치죽을 중심으로 시장 변화를 이끌며 누적매출 1,000억원(소비자가 환산 기준)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론칭 1년 5개월만이다.
시간과 노력을 아끼는 ‘가시비(價時比)’ 트렌드 대표 가정간편식(HMR)으로 각광받으며 개학 연기 등과 맞물려 가정 내 취식이 크게 늘고 있다는 회사측의 설명이다.
닐슨 코리아 통계 기준으로 2017년 720억원대 규모였던 상품죽 시장은 비비고 죽 출시 이듬해인 지난해 1,400억원대로 2배 커졌다. 비비고 죽은 지난해 시장점유율 34.6%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36.6%로 1위(41.6%)를 5% 포인트 격차로 추격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토대로 소비자가 상품죽에서 원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해 상품화했기 때문”이라며 “전문점에 가지 않아도 집에서도 맛있고 다양한 죽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기도록 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 최초로 도입한 상온 파우치 패키지와 기존 상품죽 대비 뛰어난 맛 품질은 비비고 죽에 대한 폭발적 인기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식문화 트렌드 변화에 맞춰 기존에 없었던 1~2인분 상온 파우치죽과 1인분 용기형 제품을 출시하면서 비비고 죽은 시장 성장에도 기여했다. 특히 상품죽 시장의 5% 내외였던 파우치죽 비중은 비비고 죽 출시를 기점으로 지속 증가해 올해 2월에는 48% 비중까지 올라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죽에 대한 뜨거운 호응은 비비고 브랜드의 힘과 차별화된 맛 품질 기술을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소비자 눈높이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며 “전문점에 버금가는 품질과 메뉴를 갖춘 프리미엄급 신제품들을 지속 선보이며 ‘죽 일상식화’ 트렌드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