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한미약품 당뇨 신약 권리 반환...약효와는 무관
사노피, 한미약품 당뇨 신약 권리 반환...약효와는 무관
  • 김민지
  • 승인 2020.05.1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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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은 파트너사 사노피가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권리를 반환하겠다는 의향을 통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로써 양사는 계약에 따라 120일간의 협의를 거친 후 기술권리에 대해 최종 확정하게 된다. 한미약품은 권리 반환 후에도 사노피로부터 이미 수령한 계약금 2억 유로(약 2643억원)를 반환할 필요가 없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겠다는 약속을 환자와 연구자들 및 한미약품에게 수차례 공개적으로 했으니 이를 지키라고 요구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손해배상 소송 등을 포함한 법적 절차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하는 방안을 사노피와 협의하고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사도 찾을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의 이번 통보는 작년 CEO 교체 뒤 기존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하는 내용 등이 담긴 ‘R&D 개편안’에 따른 사업계획 변경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노피는 올해 1월 JP모건 컨퍼런스, 지난 4월말 1분기 실적발표 때도 이 사업계획을 반복해 밝혀오다 지난 13일 밤(한국시각) 권리반환 의향을 한미약품에 통보했다.

한미약품은 “사노피측이 이번 결정은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유효성 및 안전성과 무관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며 "에페글레나타이드가 상용화될 시점에는 GLP-1 계열 약물의 글로벌 시장이 100억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경쟁 약물의 우월성 비교임상 결과가 나오는 올해말이나 내년초에는 새로운 글로벌 파트너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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