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을 이용한 미술품 소액투자 시대 열리나
블록체인을 이용한 미술품 소액투자 시대 열리나
  • 박대석 칼럼니스트
  • 승인 2020.05.27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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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석 칼럼니스트
박대석 칼럼니스트

 

미술품에 대한 블록체인 투자방식이 금융 상품으로 보완하면 좋은 소액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소공동 본점 문화센터에서  Art & Blockchain에 대한 세미나가 5월 27일 열렸다. 골든블로코 김동성 대표와 아트케이터를 운영하는 이휘순 대표가 이베이에서 판매하고 있는 미디어 디지털아티스트 후랭키 화백의 작품을 지분으로 판매하는 방식의 사례를 들었다.

2019년 9월 5점의 작품을 5천만 불에 판매하여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바 있는 후랭키의 작품 중 하나를 이베이 전시 판매가의 30% 수준인 36억 원에 판매하는데 지분1개당 1십만 원으로 하여 최소 3십만 원 지분으로 하고, 실물은 롯데백화점에서 보관하며, 지분에 대한 소유증명은 블록체인 방식으로 투자자에게 교부하는 방법이다. 투자대상 그림은 경매방식을 통하여 재판매 하여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분하는 구조이다.

이날 세미나실에는 초청받은 인사들 약 40여명만 참가했는데, 세무 및 예상 수익률, 원본 보전 등에 대해 많은 질의가 있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상품화하여 온라인 방식으로 6월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날 참석한 KB금융 김창곤 지점장은 “미술품에 대한 색다른 투자방식이라며 좀 더 금융 상품처럼 보완하면 좋은 소액 투자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부동산펀드와 리츠 등과 같이 비교적 큰 규모의 금액을 간접적으로 투자하는 방식과 일반인들이 주로 하는 P2P방식의 중개회사를 거친 소액 직접투자방식이 있다.
2020.3월 금융위원회 ‘P2P대출 연체율 급증에 따른 소비자경보(주의) 발령’ 보도 자료에 따르면 2월말 2.4조원의 P2P대출의 연체율이 무려 15%를 초과하여 투자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안전한 은행상품에 비하여 고수익을 기대하나 그만큼 위험도 크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은행 또는 증권사 등과 같이 자격을 갖춘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회사들이 운영하여 투자목적물에 대한 심사부실, 관리의 불투명 및 부실이 많기 때문이다.

미술품도 소액 부동산투자방식과 같이 지분판매(투자)와 투명한 관리 및 확실한 소유증명을 위하여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등 일반인들에게 매력 있는 새로운 투자 시장을 열어가고 있다. 그러나 검증된 미술품과 객관적인 판매가, 그리고 투명하고 안전한 관리와 함께 손실에 대한 책임을 담보할 수 있는 주관사(판매사)의 신용도가 관건으로 보인다.

그러한 면에서 이미 거액으로 판매된 실적이 있는 거장 후랭키의 작품과 블록체인의 경험이 많은 ㈜골든블로코와 롯데백화점의 결합을 전제로 한 이번 후랭키 지분판매 프로젝트의 성공가능성도 엿보인다. 오늘 열린 Art &Blockchain 세미나가 한국의 미술품 소액 직접투자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금융인의 한사람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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